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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 유지비 부담 적다

유지비가 가솔린 모델 대비 저렴한 전기차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모델들이 유지비가 가장 저렴한 모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전문매체 톱스피드가 최근 에드먼즈의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전기차 유지비가 가장 저렴한 모델 순위 톱 10’에서 한국차들이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제조사들 중 특히 기아와 현대의 전기차가 낮은 유지비와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의 전기차들이 전반적으로 감가 상각과 보험료가 높은 것은 단점으로 꼽혔다.   매체는 보험, 정비, 수리, 파이낸싱, 감가 등을 고려해 예상 수리비를 추산했다. 전기차 보조금은 계산에서 제외됐다.   한국차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차는 기아 니로 EV 윈드로, 3년간의 총 유지비가 3만5239달러로 유지비가 가장 저렴한 전기차 3위에 선정됐다. 이 모델은 감가상각을 제외한 실제 운용 비용이 1만4099달러로, 효율적인 배터리와 저전력 구동 시스템으로 유지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유지비는 5만2028달러로 나타났다.   5위는 현대 아이오닉 6 SE가 차지했다. 이 모델은 3년 동안의 총 유지비가 3만7102달러로, 감가상각을 제외한 실제 운전비용은 약 2만230달러다. 아이오닉 6 SE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61마일을 주행해 낮은 에너지 소비와 긴 주행 거리로 경제적인 운전이 강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량을 5년 소유했을 때의 유지비는 5만1506달러로 3위 니로 EV보다 522달러 저렴했다.   6위에는 기아 EV6 라이트가 올랐다. 3년간의 유지비는 3만7494달러로, 그 중 감가상각이 1만6981달러를 차지했다. 이 모델은 100마일당 28kWh의 에너지 소비를 기록하며, 저렴한 유지비로 높은 경제성을 보였다. 5년 유지비용은 총 5만4772달러로 앞선 두 모델보다 더 높았다.   7위는 현대 아이오닉 5 SE가 차지했다. 이 모델의 3년 총 유지비는 3만7666달러이며, 감가상각을 제외한 실제 유지비는 약 2만268달러로 저렴했다. 아이오닉 5 SE는 연비가 100마일당 29kWh인 에너지 소비율을 기록했다. 5년 유지비는 감가 포함 5만6323달러로 톱10에 선정된 한국차들 중 가장 높았다.   한편 가장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로 꼽힌 모델은 피아트의 500e로 3년간의 유지비가 3만909달러였다. 5년 유지했을 때의 비용도 4만4845달러에 불과했다. 인기 모델인 테슬라의 모델 3도 3년 유지비 4만8952달러로 톱10에 들었지만 5년의 경우 6만8050달러로 뛰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전기차 전기차 유지비 전기차 모델들 유지비 4만8952달러

2025-01-20

전기차 가격 내렸지만…“구매 적기 아니다”

  현대 아이오닉 등 일부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가 권장소비자가격(MSRP)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자동차 검색 플랫폼 아이씨카스(iSeeCars.com)가 25일 발표한 6월 신차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및 포드 F-150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6가 MSRP보다 0.1~1.9% 저렴한 가격에 거래됐다. 〈표 참조〉   이외에도 기아의 전기차 EV6를 비롯해 볼보 C40.XC40 리차지, 복스왜건 ID.4 등도 프리미엄이 0.1%~1.9%에 불과한 MSRP에 근접한 가격에 판매됐다.   동기간 개스, EV, HEV, PHEV(플러그인) 등 전체 신차 평균 판매가격이 4만6265달러로 평균 MSRP 4만2645달러보다 8.5% 높게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친환경 신차 가격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EV 모델의 신차 가격 하락은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해 업체들이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개스차 모델보다 EV 모델 생산에 주력해 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에 따른 세액공제 대상 모델이 크게 줄면서 EV 구매 열풍이 한풀 꺾여 수요가 감소한 것도 인벤토리 누적에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오닉 5, EV6의 경우 1년 전만 하더라도 개스값 고공행진에 3~4개월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프리미엄이 붙어 MSRP보다 10% 또는 5000달러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된 바 있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EV 신차 평균 가격은 지난해 6월 6만6390달러를 고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1년 사이 20% 가까이 하락했으며 중고 EV 역시 30% 정도 떨어졌다.   LA한인타운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들은 인벤토리가 충분한 데다가 수요도 감소해 MSRP보다 1000~1500달러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중고 EV의 경우는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체 중고차 가격이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떨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개스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HEV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일부 인기 모델은 MSRP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렉서스 RX350h HEV의 경우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트림에 따라MSRP보다 1000~2000달러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지난달에는MSRP보다 평균 19.7% 더 비싸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EV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구매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동차 정보 매체 에드먼즈의 조셉 윤 애널리스트는 “아직 소비자 친화적인 시장이 아니다. EV는 여전히 비싸고 모두를 위한 차는 아니기 때문에 7500달러 세액 공제가 되는 EV를 리스하거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전기차 구매 전기차 모델들 전기차 아이오닉 전기차 ev6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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